OHIMNOTDEADYET
LEEMINSUN
2020-2024
마른 것. 꺾인 것. 희미한 것. 뒤틀린 것. 부서진 것. 늘어진 것.
생의 가장 풍요로운 시기를 지나 생명력이 임시로 제거되거나
결함 있는 부분을 봅니다. 결과물이 식물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재를 재현하는 작업은 아닙니다. 머릿속에 수집해 둔 요소들을
간단한 규칙으로 재배치하여 여분의 생명력을 드라마틱하게 회복시킵니다.
얕고 마른 선을 반복적으로 채워나가며 형태가 천천히 자라나는 것을 봅니다.
Oh,Im Not Dead Yet, 이건 그저 작은 농담 같은 말입니다.
꽃 한 다발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 친구가 말합니다.
“너, 죽은 꽃을 사왔네.”
나는 꽃을 대변하여 답합니다.
‘아니?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아직’이라는 말은 부족함을 품은 미완의 말이기도,
남아있는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기대이기도 합니다.
결말을 알 수 없는 무언가의 ‘아직’의 순간들을 붙잡아
여기 그 기록을 남겨두었습니다.
흐르고 엉킨 선 / 30*40 / 2021 / Acrlylic on wood pannel
마르고 뭉친 선 / 30*40 / 2022 / Acrlylic on wood pannel
늘어진 마른 선 / 30*40 / 2022 / Acrlylic on wood pannel
흐르는 선과 면 / 30*40 / 2021 / Acrlylic on wood pannel
제주 고목 / 30*40 / 2021 / Acrlylic on wood pannel
제주 줄기 / 30*40 / 2021 / Acrlylic on wood pannel
이끼 세상 / 33*41 / 2023 / Acrlylic on cavas
나는 아직 자라고 있어 #1 / 38*46 / 2022 / Acrlylic on Canvas
선 꽂이 / 33*46 / 2020 / Acrlylic on cavas
나는 아직 자라고 있어 #2 / 33*41 / 2022 / Acrlylic on cavas
바람 줄기 / 38*46 / 2021 / Acrlylic on cavas
Oh, Im not dead Yet #1 / 53*72.5 / 2022 / Acrlylic on Canvas
Oh, Im not dead Yet #2 / 38*46 / 2024 / Acrlylic on cavas
Oh, Im not dead Yet #3 / 38*46 / 2024 / Acrlylic on cavas
플라타너스의 무늬 #1 / 33*41 / 2020 / Acrlylic on Canvas
플라타너스의 무늬 #1 / 33*41 / 2020 / Acrlylic on Canvas
마늘종을 한단 샀다 #1 / 38*46 / 2020 / Acrlylic on Canvas
마늘종을 한단 샀다 #2 / 38*46 / 2020 / Acrlylic on Canvas
반사된 마늘종 / 33*41 / 2020 / Acrlylic on Canvas
안녕 프리지아 / 60.5*72.5 / 2022 / Acrlylic on Canvas
양귀비 / 65*138 / 2024 / Fabric paint on cotton
양귀비 / 65*138 / 2024 / Fabric paint on cotton
초록 눈 / 65*156 / 2024 / Fabric paint on cotton